갑상선 건강, 음식이 좌우한다, 기능저하증·항진증 환자를 위한 식단 가이드

작지만 중요한 기관, 갑상선

갑상선 건강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작은 기관이 분비하는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의 에너지 사용, 체온 유지, 심장 박동, 소화 기능 등 매우 광범위한 생리 작용에 관여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유전, 면역 이상, 환경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것이 갑상선 기능저하증기능항진증입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은 갑상선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지인 정보만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vs 기능항진증

구분기능저하증기능항진증
원인갑상선 호르몬 분비 부족갑상선 호르몬 과잉 분비
주요 증상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 변비, 우울감심계항진, 체중 감소, 더위 민감, 불안감, 설사
대표 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그레이브스병
치료법갑상선 호르몬 보충항갑상선제,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

갑상선 건강과 음식, 어떤 관계일까?

갑상선 기능을 조절하는 주요 영양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요오드: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 과다섭취 시 항진증 악화 가능
  • 셀레늄: 항산화 작용 및 갑상선 조직 보호
  • 아연: 호르몬 전환에 관여
  • 비타민 D, B12: 면역 조절 및 대사 기능 지원
  • 철분: 갑상선 호르몬과 수용체 결합에 필요

이러한 영양소의 균형은 갑상선 기능을 직접적으로 좌우합니다. 문제는 어떤 질환인지에 따라 섭취해야 할 음식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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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저하증 – 섭취를 권장하는 음식

기능저하증 환자는 대사 속도가 느려지므로 대사를 촉진하고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도울 수 있는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1. 요오드가 적당한 해조류

  • 미역, 다시마, 김 등
  • 하루 1~2회 소량 섭취는 도움,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방해

2.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

  • 브라질너트 (1~2알이면 하루 권장량 충족)
  • 해산물: 정어리, 고등어, 참치
  • 달걀, 현미, 통곡물

3. 아연 공급원

  • 굴, 소고기, 병아리콩
  • 아연은 갑상선 호르몬의 활성화에 필수

4. 비타민 B군과 철분

  • 간, 붉은 살코기, 시금치, 계란
  • 철분 보충 시 칼슘과 동시 섭취 피하기 (흡수 방해)

갑상선 기능항진증 – 피로 회복과 면역 조절 중심 식단

기능항진증은 대사 속도가 과도하게 증가하므로 에너지 소비가 심하고 체중 감소, 근육 소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영양 손실을 보완하고 항산화 중심의 식단이 필요합니다.

1. 항산화 식품 섭취

  • 블루베리, 토마토, 브로콜리, 녹황색 채소
  • 체내 염증 억제와 면역 균형 회복에 도움

2. 고단백 식사

  • 닭가슴살, 생선, 달걀, 두부 등
  • 체중 유지를 위한 근육 손실 방지

3. 칼슘과 비타민 D

  • 항진증은 뼈 손실 위험이 커지므로 뼈 건강 강화가 필요
  • 우유, 요구르트, 연어, 계란노른자 등

갑상선 질환자에게 주의가 필요한 음식

1. 갑상선에 요오드를 과도하게 공급하는 음식

  • 다시마즙, 요오드 보충제, 해조류 과다
  • 기능항진증 환자는 특히 주의

2. 콩류의 과도한 섭취

  • 이소플라본이 갑상선 호르몬 흡수를 방해
  • 적당량(두부 반 모 이하)은 문제 없음

3. 글루텐 과다 섭취

  • 일부 환자(하시모토 갑상선염)는 글루텐 민감성이 병행
  • 빵, 면류, 밀가루 가공품을 줄이는 게 좋음

4.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 염분, 인공첨가물, 트랜스지방은 염증과 호르몬 불균형 유발

갑상선 환자를 위한 식단 구성 팁

  • 하루 세 끼 규칙적 섭취: 공복 유지 시간 길어지면 피로 악화
  • 무기질과 비타민 중심의 균형식 유지
  • 지나친 다이어트 금지: 대사 속도 조절에 악영향
  • 정제된 탄수화물 줄이기: 흰쌀, 설탕 대신 현미, 고구마 등 복합탄수화물 활용
  • 적절한 수분 섭취: 하루 1.5~2L

자주 묻는 질문

Q. 김과 미역은 무조건 먹으면 안 되나요?

  • 아닙니다. 기능저하증 환자는 적당량 섭취가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단, 기능항진증 환자는 과도한 요오드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Q. 갑상선약 복용 중인데 음식 조절이 필요할까요?

  • 네. 약물 치료는 호르몬 보충이나 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영양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식단 조절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Q. 카페인은 괜찮나요?

  • 갑상선 건강에 하루 한두 잔 이하의 커피는 괜찮지만, 공복에 마시거나 다량 섭취할 경우 신경과민, 심계항진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갑상선 건강은 단순히 ‘호르몬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 대사 시스템의 균형을 의미합니다.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음식과 생활습관을 병행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유지를 위한 핵심입니다.

내가 앓고 있는 질환이 기능저하증인지, 항진증인지에 따라 식단 전략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상태를 알고, 그에 맞는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갑상선 건강, 지금부터라도 내 식탁을 갑상선 건강에 맞게 조정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몸 전체의 건강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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